로그인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Category 옛날영화

[제니의 초상-1948] 영원을 품은 여인의 초상화... 
로맨틱 판타지 영화의 시초가 된 영화!!!

 

<<소리로 듣는 시간도 대사도 뒤죽박죽 줄거리>>

 

과학자들이 말하기를 세상의 모든 것들은 변화하기만 할 뿐 죽는 것은 없다고 한다. 시간역시 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를 맴도는 것이다. 그리하여 과거와 미래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이다.

이 영화는 그렇게... 지식의 그림자 밖에서 이뤄지는 이야기다.

 뉴욕의 겨울은 몹시 춥다. 가난한 화가의 얇은 외투는 매서운 바람에 쉽게 자리를 내준다. 추위가 뼈속까지 스며들면 가난한 화가는 지친 자신을 발견한다. 그것은 에반도 마찬가지다. 

'내 용기도 바닥났어' 에반은 한 화랑을 찾아가 자신의 그림을 보여준다. 텅빈 주머니가 굶주린 배를 할퀸다. 그는 그림을 팔고 싶었다.

 화랑 주인은 에반의 그림을 보며 모든 것을 가졌지만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한 화가의 이야기를 해준다. 화랑 주인은 그의 그림에 사랑이 조금도 묻어있지 않다고 말한다. 에반은 자신에게 부족한게 재능이 아니라 삶에 대한 진정한 욕구라는 것을 기억한다.

 추위에 떨며 슬픔에 빠진 가난한 화가는 공원 벤취에 놓인 신문지에 쌓인 스카프를 발견한다.

 그리고 맑고 영롱한 미소를 지으며 가까이 오는 한 소녀를 발견한다. 이제 갓 10세를 넘은 제니라고 불리는 소녀는 친근한게 에반에게 다가와 화사한 미소를 짓고 오랜 된 친구처럼 그에게 따사로운 기운을 건네준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림 지친 에반은 순결한 소녀의 미소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소녀는 에반에게 신비한 노랫가락을 들려주고 자신이 어른이 될때 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제니의 엉뚱한 부탁에 에반은 픽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누군가 어른이 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너무 힘들고 고되기 때문이다.. 마치 자신이 위대한 화가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제니가 부르는 노래

 에반은 어른이 될 때까지 맡아 달라며 준 제니의 스카프를 쥐며.. 이상한 생동감이 샘솟는 것을 느낀다. 그 생동감은 전신으로 퍼져 그의 심장을 곤두박질 치게 만들었다.

 그는 하얀도화지에 자신의 기억을 끄집어 내며 제니를 그려본다. 이제까지 에반은 그렇게.... 그리움을 안고 그림을 그려본적이 없다. 

 다음날 에반은 화랑으로 달려가 자신의 그림을 보여준다.

 그들은 에반에게 이제까지 느껴지지 않았던 '사랑'의 감정이 그림에 스며들어 있음을 느낀다.

 에반은 화랑주인에게 자신이 무엇을 그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그의 슬픈 삶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켰지만 그의 감정을 마비시켰다. 그는 가난한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그린 그림에 아무것도 느낄 수 없음이 슬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때 다시... 제니가 찾아왔다..

 스케이트장으로 찾아온 제니는 에반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에반은 말할 수 없는 충만한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제니가..좀..더 성장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착각일까?

 에반은 제니의 초상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다.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좋아하는 제니.

 제니는 에반에게 자신의 부모가 공중곡예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반은 제니가 말한 극장이 오래전에 사라진 것을 알고 있다. 에반은 제니가 낯설게 느껴졌다. 과거의 환상처럼 금방 날아가 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날 같이 공원벤치에 만나 그녀의 부모님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도시속 빌딩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제니... 에반은 제니가 환영처럼 느껴졌다. 마치 희뿌연 안개처럼 금세 증발해 버릴 것 같아 가슴이 메어졌다.

 제니와 만나기로 한 에반은 첫데이트를 하는 소년처럼 두근거리는 심장을 제어할 수 없다. 그러나..제니는 찾아오지 않았고 실망한 에반은 제니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그리고 늙은 노부인을 통해 공중곡예에서 줄이 끊겨진 부부의 사건을 듣는다.

 그리고 나온.. 한장의 사진.. 그것은 제니였다.. 몇십년전 사진 속의 제니는.. 바로.. 며칠전에 에반이 만난 제니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에반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공원을 하염없이 거닐며 의문에 빠진..에반..그 순간 시간이 눈처럼 녹아버릴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고.. 그곳에...그 벤치에... 제니가 울고 있었다.

 부모의 죽음을 목격한 제니는 슬픔에 차있었고, 그런 제니를 에반은 살며시 안아준다. 에반은 제니의 슬픔이 마치 자신의 슬픔처럼 애달프고 안타까운 것을 느낀다.

 또 한번 시간을 뛰어 넘은 듯한 제니는 좀 더 성장했다. 제니는 자신이 수녀원으로 가게 됐다고 고백하며 자신을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다. 에반은 이젠.. 자신이..그녀를 기다리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느낀다. 

 그리고 갑자기 어둠속에 사라져 버린.. 제니.. 에반은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 진다.

 뭘까... 에반은 제니를 만나면서부터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느낀다. 마치 제니의 나이가 시간을 건너뛴것처럼 자신의 마음속에 강렬한 욕구가 성큼성큼 성장해 버린 것을 깨닫은 것이다.

 에반은 화랑주인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의 걸작을 그릴 거라고 말한다.. 그것은... 제니의 초상이었다...

오랜 시간.. 나타나지 않는 제인... 어떤 것도 그릴 수 없는 에반..어느새.. 제니는 에반의 감정을 격렬하게 수놓은...자가 되버렸다. 에반은 알 수 없는 짙은 절망을 느끼며 집으로 간다.

 그리고 거기에.. 또 성장한 제니가... 그의 허접한 생기없는 그림들 사이에서.. 뮤즈처럼... 반짝이며 앉아있었다..

짙은 절망은 희열에 찬 비명이 되어 제니를 반긴다.

 에반은 한층 성숙해진 제니에게서 여인의 향기를 맡는다. 제니는 말한다. 열심히 소원을 빌었어요... 빨리 어른이 되도록 말이죠.. 에반..당신을 만나기 위해서요...

 기쁜 마음에 에반의 그림을 보던 제니는 바닷가에 있는 등대를 보고 두려움에 잠긴다.

 마치 유령을 본것처럼, 오랜 전 창고에 던져버린 기억을 끄집어 내려는 것처럼... 제니의 표정은 어둡고 탁했다. 에반은 그런 제니를 이끌고 자신의 그림의 모델이 되달라고 요청한다.

 에반을 위해 포즈를 취한 제니는 속삭인다. '에반..저를 잊지 마세요..' 에반은 그림에 열중하느라..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한다.

 제니의 수녀원에 함께 간 에반... 에반은 이 모든 시간이 꿈결같았고.. 자신의 행복한 기운이 금세 사그라질까봐 두려워진다. 그는 제니를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한다.

 화랑 주인에게 먼저.. 제니의 초상을 보여주는 에반.. 화랑 주인은 말한다.. '드디어 찾아냈군요.. 당신이 원한 것을..' '마치 영원을 품은 여인 같아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영원히..기억속에 새겨질 것처럼 말이죠'.. 에반은.... 그말이 맞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달의 기운을 벗삼아 한 층 성장해져 다가온 제니. 이젠.. 에반은 그녀의 등장이 요정처럼 신비하다는 사실도 그녀의 퇴장이 어느 연극배우보다 품위있다는 사실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가장 중요한 사실은..제니를 만나지 않는다면..자신의 예술혼도 금새 타 타버릴 거라는 사실이다.

 제니는 잠시 숙모를 따라 먼 곳으로 가야 된다고 고백한다. 에반은 제니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하지만 제니는 웃으며 잠시뿐이라고 속삭인다.

 밤을 새며 뉴욕을 거니는 연인..

 에반은 시간을 넘나드는 마술에 빠진 것을 깨닫는다. 그에게 있어 이젠 제니가 유령이라고 해도 상관없다. '우리의 삶은 밧줄처럼 엮어져 있어요' 제니는 에반의 공포에 가까운 두려움에 사랑의 영원함을 기약한다. '당신이 없으면 난 방황할거야' 에반은 자신이 진정 그러하리라 믿는다. 제니는 그의 영원한 연인이었다.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에반의 집으로 간 제니..

 희뿌연 안개속에 메마르게 허공을 바라보던 제니는.. 자신이 길을 잃은 철새처럼 느껴졌다.. 시간이 멈춰진 그림처럼 제니는 점점 정신을 잃어간다.

 순간 그녀가 사라지는 공포에 빠진 에반은 제니를 깨운다. 그리고 자신이 완성한 그림을 제니에게 보여준다. 제니는... 언젠가 그 그림이 미술관에 걸려 모든 사람의 찬사를 받을 거라고 말한다.. 에반은.. 그 모든게... 제니의 사랑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에반은 영원히 제니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고..제니를 영원한 자신의 모델로 만들거라고 속삭인다.

 제니는 거울옆에 걸린 스카프를 쥐고 누구것이냐고 묻는다. 에반은 웃으며 당신이 어른이 될때까지 맡아달라고 한 스카프가 아니냐고 대답한다.. 순간.. 밀려오는 기억들..제니는..에반을 뒤로 하고 사라져 버린다.

 시간이 흘러갔고... 제니는 에반을 찾아오지 않았다. 깊고 어두운 절망속에서 생기잃어가는 에반.. 에반은... 그림 뿐이 중요한게 없던 삶에서 그림보다 더 중요한 존재를 그리워하게 된다.

 에반은 수녀원으로 찾아가 제니의 행방을 물어본다. 수녀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제니는 오래전에 죽었다고 말한다. 바닷가에 배를 타다 밀려오는 폭풍우를 피하지 못하고 깊은 파도속으로 사라졌다고 이야기해 준다.

 에반은 그녀가 사라진 곳이 언젠가 제니가 봤던 자신이 그린 등대 주위인 것을 알고 그곳으로 가기로 결정한다. 수녀는 에반을 진정시키고 환상과 환각이 만들어낸 거라고 말하지만 에반은 대답한다. 우린 아무것도 알 수 없지만... 난.. 제니의 삶을 알아요...그게 10년전이든.. 100년 전이든.. 중요하지 않아요... 지금..나에겐..제니가 필요해요...

 에반이 찾아간 바닷가는 격렬한 파도로 뒤덮어 있었다. 곧 뱃사공은 오랜전에 일던 거대한 파도가 다시 한번 해안가를 덮을 거라고 말한다.


 에반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니를 찾아 거친 파도를 헤쳐나간다.

 그리고 다시 만난 제니와 에반..

에반은 바닷물에 흠뻑 젖은 제니를 껴안으며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과 일렁이는 파도는 그들의 길을 방해하고 ............

 결국 그녀를 낭떠러지로 밀어 버린다. 에반은 그녀의 손을 꽉 잡고 놓으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점점 힘을 잃어가는 것을 깨닫는 에반.. 제니는 말한다. 이젠에 우리는 시간의 어긋남으로 인해 외로웠어요...우리는 진정한 삶을 찾기 전까지 삶은 없는 거예요. 진정을 사랑을 찾기전까지.. 삶도.. 죽음도 없는 거죠.. 시간도...

그리고.... 제니는 사라졌다.

 살아남은 에반은 죽음과 같은 고요를 맛본다...  

그를 찾아온 화랑주인은 그가 제니의 이야기를 하자... 머뭇거린다. 에반은 자신의 그림이 환상 속에서 만들어졌다고 믿는 화랑의 불신의 그림자를 본다.  순간... 에반도 환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때.. 화랑 주인 무릎에 얹힌... 스카프를 발견한 에반...

 에반은 말한다.. 나는 제니를 떠나 보낸게 아니었어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제니와 내가 같은 세상에 동시에 존재한 것은 우연이 아닌거예요....

 에반 아담스의 초기 작품은 뛰어나지 못했지만 그의 후기 작품은 그에게 영예를 줬다.. 제니가.. 에반에게 말한 것처럼 말이다..

 언젠가..모든 사람들이..에반이 그림 그림을..미술관에서 보고 감동할 거라는 말...

 제니는 에반의 잃어버린 열정이며...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이었으며... 영원한..연인이었다....제니의 초상은 말이다.....

* 나비잠중얼거리다
- 나비잠의 추억의 영화 첫번째... '제니의 초상'..  TV와 비디오가 보급되지 않던 시절.. DVD는 존재할 거라고 상상도 못했던 시절... 극장은 .가난해서 갈 수도 없던 시절.. 라디오에서 줄거리와 음악..을 들려주던 영화들이 있다. 그중 하나로 나중에 TV에서 보고 뿅갔다..... 요즘..고전영화를 인터넷에서 3000원~4000원 사이에 판다.. 영화 한편 봤다고 치면 후회하지 않아도 될 가격... 아카데미 시각 효과상을 탔는데..폭풍우 장면이 놀랍도록 근사하다.. 컴퓨터 그래픽도 없던 시절이었는데..어찌.. 이리 거대한..효과를..... 시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로맨스의 시초라고 볼 수 있는데... 어린시절 부터 어른까지 역은 한 사람이 맡아서 열연했고 카메라로 키를 속였다고 한다.. 남자, 여자 배우..모두 흡족한 작품..아..아..아... 정말... 흑백 영화여 영원하라~~~

 

 

 


   
- 이전글 : [씬 시티] 심상치 않은 반란의 음모가 할리우드를 꿈틀거리게 하다!

- 다음글 : [공룡이 그린 동화]전래동화... 꽃 그리고 그리움...
 
   
 
 
 
 
 
 
 
 
 
 
 
 
 
 
 
   
 
 
 
   
 
 
 
   
 
 
 
 
Pinterest에서 Dinonabi님의 보드 공룡과 나비잠의 일상_클릭을(를)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