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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패배보다 더 나은 승리는 없다?!

당신, 당신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당신이 주신 예언은 나의 삶을 철저하게 지배했습니다.

태어나는 그 순간, 어머니는 당신의 음성을 내 귀에 속삭여줬고
내 운명은 지배자인 형보다 더 찬란하게 나를 감쌌습니다.

난 숙명을 끊임없이 기억했고
그 천운을 따라가기 위해 내 삶을 온통 희생했습니다.

나보다 힘있는 자의 권리를 빼앗았고,
나보다 지혜있는 자의 분별력을 흩트려 놓았으며,
나보다 부한 자의 재산을 훔쳤습니다.

좌절과 절망은 내가 가진 천수보다 하찮아 보였고,
조롱과 사기는 미래의 완성을 위한 재료였으며
배신과 음모는 위대한 예언을 위한 초석이었습니다.
나에게는 ‘승리’외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난 생명의 위협 앞에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
내 등 뒤로 쫓아오는 날카로운 살인자의 칼은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
나를 구원시키려는 당신의 의지는 내 환도뼈를 부러뜨리고
‘승리’가 아닌 ‘패배’를 원하라고 재촉하고 있습니다.

당신, 당신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당신이 주신 예언은 나의 삶을 철저하게 지배하게 만들었는데
왜 이제야 당신은 ‘승리’가 아닌 ‘패배’를 원하시는 겁니까?

<글. 나비잠>

 이삭의 아들인 야곱은..사실...이해하기 어려운 인물이다. 왜냐하면..그가 성경에 나온 이유를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전에 아브라함과 이삭이 절대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것에 비해 야곱은....사기꾼에...타짜꾼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서와 야곱은 쌍둥이였다. 그들은 어머니인 리브가의 뱃속에서 부터 심한 싸움을 하였다. 리브가는 그 이유를 알 수 없어 하나님께 간구했고 하나님은 두 국민이 태중에 있어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예언해 주셨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그 믿음은...안타깝게도 야곱의 심각한 재앙을 연출하게 된다.

 야곱에 시대때 장자라는 것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 받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의 민족을 대표하는 상징과 같았다. 집안 일을 도왔던 야곱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고 사냥꾼인 에서는 이삭의 사랑을 받았다. 동생인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가 말씀하신 하나님의 예언을 믿었다. 야곱은 하나님의 말씀을 완수하기 위해 첫번째로 형인 에서의 장자권을 빼앗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래서 그는 배고파 하는 에서에게 팥죽 한그릇을 주며 장자권을 얻게 된다.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기에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판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성경학자들은 추측한다. 야곱이 몹시 영리한 자였기에 수십번의 기회를 노리고 노렸을 거라고. 아마도 야곱은 에서가 굶어 죽을 수도 있는 순간을 발견했을 테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략했을 것이다. 성경에서 에서는 '내가 죽게 되었으니 이 장자의 명분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리요'라고 고백하며 야곱에게 장자권을 팔게 된다.

 야곱은 하나님의 예언을 믿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믿지 못했다. 그래서 야곱은 하나님의 예언을 완성하기 위해 인간의 술수로.. 인간의 지혜로 에서를 이기려 한 것이다. 야곱은 하나님이 형인 에서가 아닌 자신을 모든 민족의 조상이 되고 그 민족에게 복을 주실 것을 기다리지 못했다. 또한 에서는 장자권을 쉽게 야곱에게 내줄 정도로 하나님의 위대함을 하찮게 여겼다.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인 리브가 역시 하나님이 예언을 완성하기를 기다리지 못했다. 어쩌면 그녀는 자신이 하나님의 예언을 완성해야 한다는 절대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녀는 이삭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해 술수를 꾸민다. 즉 이삭이 죽음을 앞두고 에서에게 힘을 얻어 축복할 수 있도록 고기를 잡아오라고 명령하자 리브가는 요리를 하여 야곱에게 건네주며 아버지를 속이라고 명령한다.

 이때 이삭은 눈이 멀어 사물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야곱은 털이 많은 에서를 흉내내어 팔에 짐승의 털을 감싸고 이삭의 축복을 받게 된다. 나중에 돌아온 에서는 모든 축복이 야곱에게 돌아간 것을 깨닫게 분노에 휩싸여 이삭이 죽으면 야곱도 죽이리라 맹세한다.

 리브가는 한꺼번에 두 아들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에서에게서 야곱을 구하기 위해 야곱을 아내를 얻기 위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고향으로 보내게 된다. 리브가는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자신의 방법으로 살아가다가... 결국 사랑하는 야곱을 다시 보지 못할지도 모르는 먼 타국으로 보내게 된다. 야곱은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향하다가 한 곳에 돌을 베게로 삼고 깊은 잠에 빠진다.

 그는 그곳에서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은 야곱에 누워있는 그 땽을 야곱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한다. 그리고꼭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야곱에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함께 있으리라고 알려준다.

 사실 야곱은 두려움에 빠져 있었을 것이다. 그 족벌시대인 당시에 고향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에게 이어지는 모든 관계가 단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를 인정해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 야곱이 하나님을 만나게 됨으로써 그는 하나님이 자신의 고향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영혼 깊숙한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즉..어디를 가든...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있으리라는 확신을 얻게 된 것이다.

 하지만..그렇다고 야곱의 본성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의 은혜에 편승할 의도는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에 답하기 위해 자신이 뭔가를 희생하려 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교만과 오만을 버리지 않았다. 야곱은..아직도 자신의 지혜를 믿는...불한당이었다.

 야곱은 리브가의 오빠인 라반의 딸인 라헬을 만나게 된다. 그는 한 눈에 라헬에게 반해 결혼하기를 소망한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라반을 위해 보수 없이 칠년을 섬기리라고 맹세한다. 하지만 칠년이 지난 밤... 첫날밤을 보낸 야곱에 눈에 비친 것은 라헬이 아닌 언니인 레아였다.

 깜짝 놀란 야곱은 라반에게 달려가 왜 자신을 속였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라반은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는 주는 것은 우리 지방의 예의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칠일동안 레아를 품으면 라헬을 주겠다고 말한다. 단..다시 칠년을 채워 자신을 섬겨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라헬을 사랑하는 야곱은 라반을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

 항상 누군가를 속여 이익을 얻었던 야곱은 14년을 노예처럼 일하게 된다. 즉..교만과 오만..그리고 사기의 폭풍이 야곱에게 되돌아 온 것이다.  그는 아마도 처음으로 자신이 아닌 타인도 자신을 속일 수 있고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깨닫게 되리라..

 많은 영화들은 야곱과 라헬의 사랑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야곱도 얼마나 라헬을 사랑했는지 14년의 고통을 감수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일부다처를 용인한 것일까? 기억할 것은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이 두 아내를 허락한 적이 없다. 그러나 두 아내를 취하게 된 자들은 모두 행복한 삶을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야곱은 딸을 제외하고 12명의 아들을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매인 라헬과 레아는 끊임없이 반목하며 질투와 시기로 다툰다. 그리고 가정의 불화는 형제의 비극으로 연결된다. 그 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자식들은...또한...의붓형제를 시기하고 질투한 것이다... 결국은 라헬의 아들인 요셉을 레아의 아들들이 노예로 팔기까지 한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야곱은 칠년을 지낸 후 라헬이 아들을 낳자 고향으로 되돌아 갈 결정을 한다. 하지만 삼춘인 라반은 야곱을 보내기 싫어졌다. 왜냐하면 야곱이 일을 한 이후 그의 재산이 몹시 불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야곱은 다시 사기성을 드러내어 라반의 재산까지 빼앗아 도망하게 된다.

 야곱은 이때 두 아내에게도 사실을 고백하고 아내의 허락을 받고 도망간다. 성경학자들은 14년동안 품삯을 받지 않은 야곱의 몫은 두 딸에게 돌아가게 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버지인 라반은 딸들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고 도리어 의견없이 딸들을 팔았다. 딸들은 아버지의 야박함을 알기때문에 야곱에 뜻에 따랐다고 설명한다.

 

 고향으로 되돌아가면서도 야곱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에서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을 죽이면 어떻게 할지 두려운 것이다. 에서는 노련한 사냥꾼이었기 때문에 야곱이 미리 보낸 종이 에서가 400명을 데리고 오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공포에 휩싸였다. 그래서...야곱은  염소와 양 등 자신의 재산을 두떼로 나뉘어 에서가 공격해 오면 한 떼를 도망하게 계획을 꾸민다. 또한 남은 가축들을 미리 보내 에서의 환심을 얻으려 한다.

 그는 레아와 그녀의 아들들, 라헬과 그녀의 아들들을 먼저 보내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려고 까지 했다. 그리고 혼자남은 그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시게 된다.

 성경에서는 홀로 남은 야곱에게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가 자기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친 후 날이 샐때에 야곱을 떠나려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야곱은 걷지도 못하면서 그에게 자신에게 축복을 주지 않으면 가게 하지 않을 거라고 협박한다.

 그러자 그가 야곱에게 이름을 묻고 이제부터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 부를 것이라고 말한다. 야곱은 그가..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야곱과 하나님의 씨름은 일종의 영적 싸움과 대견된다. 고난과 절망에 빠졌어도 야곱은 결코 자신의 오만과 교만을 버리지 않고 술수와 지혜로 하나님의 약속을 지키려 한다. 그는 자신과 씨름한 하나님에게 짐으로써 진정한 승리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한다. 하나님 안에서 절대적 패배자가 됨으로써 받게될 은혜를 상상하지도 못한 것이다.

 하지만 야곱은 한가지는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 자신이 하나님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으리라는 진실을 말이다. 그래서 환도뼈가 부러져도 하나님을 붙잡고 자신을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이다. 즉...걸을수 없게 되는 고난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의 손을 놓치는 않을 거라는...절대적 믿음..자신의 품성이 아직도 부족하고 인간의 자만은 하늘끝까지 치솟지만 결코...하나님께 등돌리지 않을 거라는 맹세....하나님은..그런..야곱을 사랑한 것이다.

 성경학자들은 야곱이 이 씨름에서 진정한 영적진리를 깨닫지는 못했다고 추측한다. 왜냐하면... 야곱은 여전히 하나님께 이기려 했고...하나님 안에서 패배자가 되지 않고 승리자가 되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곱은 후에... 요셉을 통해..하나님의 진정한 섭리를 깨닫게 된다.

 하여튼..야곱은 피투성이의 칼날을 받게 되리라 믿었던 에서에게 도리어 환대를 받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인 라헬을 잃게 되는 고통도 얻게 된다. 하지만 그의 비이성적 라헬에 대한 사랑은 아들인 요셉에게 이어지고 이는 다른 형제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요셉은 슬픈 운명에 갈피를 못잡게 된다..

.다음은 꿈으로 예지하는 요셉이 어떻게 역경을 견디어 내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됐는지....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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