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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그림

사그라지는 열정.

 

어느 날, 그대가 보내준 사진 속에 처참한 내가 박혀있다.

사그라지는 열정..
보답 받지 못 할 애정..
고갈된 희망..
막막한 미래..
추한 자존심...
피폐해가는 육체...

바닥없는 함정에 빠진 꿈은 길을 잃어 헤매고,
참혹하게 난도질당한 기품은 시궁창 속에 내동댕이 처 있고,
무자비하게 배신당한 애정은 모멸감 속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어린 시절의 꿈은 하염없는 어머니의 총애처럼 화사하더니,
어른의 꿈은 부질없는 노인의 후회처럼 추락을 거듭한다.

아이의 사랑은 쏟아지는 별빛처럼 휘황찬란하더니,
성인의 사랑은 포악한 괴물처럼 파괴적이다.

어느 날, 그대가 보내준 사진 속에 처참한 내가 박혀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뿌연 사진처럼 침울한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희망 없이 자괴감에 빠진 사진 속의 나는 죽음의 그림자로 덮여,
끝나지 않은 한 장의 그림이 되어 영원한 체념 속에 잠겨있다.

 

<그림.anne magill/글.나비잠>


* 나비잠중얼거리다
- 이 그림을 보면서 느낀 것은..우울..눈물..슬픔..체념..절망...등이었다. 우린 쉽게 포기하고 쉽게 넘어진다... 하지만...인간은 생각보다 더 위대하고 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자이다. 그러나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존재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자를 창조해 낸 누군가를 향해....끊임없이 갈구해야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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