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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그림

 
[벨사살] 메네 메네 데겔우바르신

 

그대의 말이 옳다.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다.

음모와 술수는 당신의 머릿속에서 번뜩였고,
생명과 죽음은 당신의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왔으며,
공포와 폭력은 당신의 손가락 사이에서 창조되었다.

당신은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출 수 있는 권능을 가졌기에
언어가 다른 모든 백성들이 당신 앞에서 떨며 두려워했다.
당신은 신을 하찮은 장식품으로 전락시켜
수많은 신을 만들어 냈고, 수많은 신을 파괴했다.

당신은 스스로를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당신의 호흡은 당신이 조절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은 그런 당신을 용서하지 않기로 작정했다.

‘메네 메네 데겔우바르신’

신은 오늘 죽음의 천사를 당신의 침실사이로 밀어 넣어
당신의 생명을 잔혹하게 취할 것을 명령했다.

당신의 수명은 영원할 것 같고
당신의 권력은 결코 허물어지지 않을 것 같았지만
신이 저울에 달아본 당신의 부족함은
내 입술을 통해 오늘 당신의 죽음을 예언하게 만들었다!

그대의 말이 옳다.
당신은 태어날 때부터 왕이었다!
그러나 죽을 때는 그 어느 거지 보다 비천한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신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은 귀족 천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고 흥에 겨우자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 명령하여 그것으로 술을 마시고 그것을 녹여 우상을 만들었다. 그때에 갑자기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쓴다. 이에 왕은 얼굴 빛이 변하고 번민하여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을 거라고 공포한다.

 

 하지만 수많은 점쟁이와 지혜자가 찾아 왔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 글자를 해석할 수 없었다. 이때 왕비가 나타나 왕의 부친 때에 있던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깊은 자를 추천했고 왕은 그, 다니엘을 불렀다. 다니엘은 왕의 부름을 받고 그 글자를 단 번에 해석했다.


 

 

다니엘은 석회벽에 써 있는 '메네 메네 데겔우바르신'이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고, 왕을 저울에 달아 보니 부족함이 보여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라고 설명했다.

 

 

벨사살 왕은 명하여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았다. 그리고 그날 밤에 갈대와 왕 벨사살은 죽임을 당했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이 나라가 바로  페르시아 제국이다.


 

 

다니엘은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바벨론은 점점 쇠퇴기에 들어간다. 벨사살이란 인물은 오직 다니엘 5장과 크세노폰의 〈Cyropaedia〉를 통해서만 알려져오다가, 1854년 그에 관한 글들이 당시 바빌로니아인들의 비문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바빌로니아의 왕 나보디누스(BC 555~539 재위)와 느부갓네살 왕의 딸인 니토크리스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이었다. 나보디누스는 추방당하면서(BC 550) 아들 벨사살에게 왕위와 군대의 대부분을 위임했다. 벨사살은 비록 아버지가 돌아오기 전(BC 540경) 기근과 경제적인 좌절을 겪기도 했지만 정부와 그들 왕족의 재산을 관리했다. BC 539년 10월 12일 바빌로니아는 페르시아의 장군 고레스에게 저항도 해보지 못한 채 멸망함과 동시에 그날밤 벨사살은 죽임을 당하였다(단 5:30).


 

 

벨사살 왕이 다니엘에게 세번째 통치자의 권력을 준 이유도 자신의 아버지가 첫째, 자신이 두 번째 권력가였기 때문이다. 벨사살의 할아버지인 느부갓네살 왕은 처음에 하나님을 섬겼지만 점차 타락하여 하나님을 외면했다가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사실을 명백히 보고 자란 벨사살의 선택도 느부갓네살 왕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비잠이 '벨사살' 왕을 명상하게 된 이유는 다니엘의 설명을 듣고 그가 행한 행동때문이다. 벨사살 왕은 다니엘이 그의 죽음을 예언했는데도 그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었다. 더욱이 그는 다니엘에게 자신이 약속한 상을 그대로 주고 자신의 죽음을 기다리기 위해 침실로 향했다.
 만약 당신이 모든 권력을 누리는 왕이라면 어떠했을까? 무엇보다 쾌락과 거짓과 폭력과 음모에 익숙한 왕이었다면 신비한 체험에 꺼림직하기는 했지만 왕비가 추천한 그를 무조건 신뢰했다는 사실이 이상하지 않은가? 더욱이 최고의 향락을 누리던 권력자가 갑작스러운 죽음 예언을 받았다면 분노하고 불쾌해 하지 않았을까? 도리어 수많은 명의를 찾아다니는 암에 걸린 자처럼 황홀한 거짓을 예언하는 자들을 끊임없이 찾아 다니지 않았을까?


 

 

 하지만 벨사살 왕은 알고 있었다.

그가 어디선가 나타난 손가락이 석회벽에 글을 쓰던 순간에도 그는 '다니엘'의 존재를 기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아내 왕비도 알 만큼 유명했던 예언가 다니엘을,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말로도 예언한 다니엘을...그가 몰랐으리라는 것은...어불성설이지 않은가!
 그래서 그는 '다니엘'의 예언을 단 한 치도 의심하지 않은 것이다. 바로 다니엘의 하나님이 자신의 최후를 결정했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겪은 다니엘의 하나님이 절대전능하기 때문이었다.

 


 어떤 느낌이었을까? 태어날 때 부터 왕이었던 그가, 바로 얼마전에도 쾌락에 몸부림쳤던 그가 하루 아침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거라는 예언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더욱이 그 최후가 종말이 아니라 다니엘의 하나님이 자신을 더 끔찍한 지옥으로 끌고 들어갈 거라는 사실을 알았던 그가.....어떻게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고 세번째 통치권을 준 후 죽음의 침묵사이로 미끌어져 들어갔을까?


나비잠은 그 사실이...자꾸..머리속에 맴돌았다..세상의 가장 최고의 것만 누리던 자가 갑자기 죽음의 예언을 들었을 때......어떠 했을까... 이승의 삶에서 아무것도 선한 것을 쌓지 못한 그가 죽음 이후에 갈 수 있던 곳은...천국이 아님이 확실하다..그런데 그는 분노에 쌓여 신을 저주하기 보다 다니엘을 융숭하게 대접 한 후 죽음의 천사를 기다렸다......그는 포기했을까..아니면 체념했을까...

살아가면서 죽음의 순간이 내 앞에 임박했을 때 내 전 생애는 흑백사진처럼 머리속을 빠르게 질주할 것이다. 그때..과연...나비잠은... 자신의 삶에 만족해서 미소지을까..아니면 그 더러운 삶에 눈물을 흘리게 될까....그 사실이..벨사살왕을 끊임없이 명상하게 만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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