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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영화

[요괴워치]동심을 잃은 애니메이션....
 

 
 일본의 애니메이션 '요괴워치'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핫한 애니메이션이다.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포켓몬스터'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일본내에서 아이들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다. 그 인기의 실상은 국내에서 흥행했던 '겨울왕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요괴워치'를 제작한 곳이 일본의 완구회사 '반다이'라는 사실을 알면 고개를 끄덕일 시청자는 많을 것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초등학생 소년이 우연히 요괴를 볼 수 있는 시계를 얻고, 요괴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 요괴들과 친구가 되어 요괴들을 소환하는 것이다.
 
 '반다이'는 5년전부터 이 시리즈를 기획했고, 포켓몬스터처럼 애니메이션-게임-만화책-영화-플라모델-피규어 등을 동시에 뿌렸다. '요괴워치'의 등장은 '반다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수많은 팬을 형성시켰다. 부모님은 아이들을 위해 '요괴워치' 아이템을 사기 위해 자신의 지갑을 열였고, 계속되는 요괴들의 등장은 수많은 아이템 구매로 이어졌다.
 
 약삭빠른 CJ는 재빠리 '요괴워치' 애니메이션을 수입하여 투니버스에 방영했는데. 정규방송이 아닌데도 불구하면 많은 어린아이들의 팬을 양산했다. 그로인해 작년 크리스마스 때 '파워레인저 드래곤포스'와 함께 '요괴워치' 와 '요괴워치 메달'은 큰 인기를 얻었다.
 
 

사실, '요괴워치'는 자세히 보면 포켓몬스터의 아류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라도 오랫동안 내공을 쌓아온 포켓몬스터가 더 인기 있어야 하는데 갑자기 등장한 '요괴워치'  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뭘까?
 
 나비잠의 추측으로는 '스마트' 세상이 아이들의 일상까지 바꾼게 아닌 가 싶다. 즉 빠르고, 정확한 정보전달과 인내심없는 소유욕이다.
 
'요괴워치'는 애니메이션의 기본 골격을 파괴했다. 즉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모든 창작자들에게 불문율은 '교훈'이다. '용기'를 얻고 싶으면 '용기'를 얻게 되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며 그로인해 아이들은 중요한 교훈을 습득하게 된다. 폭력과 잔혹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교훈'이 빠진 적은 없다.
 
'요괴워치'는 다르다. '용기'를 원하면 '용기'가 생긴다. 기승전결이 없다. 이야기도 없고, 동기도 없으며 때로는 왜 요괴와 주인공이 친구가 됐는지 설명도 없다. 그냥... 결과만 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요괴 메달을 얻고 모으는 거다.
 

 반다이는 '요괴워치'를 제작할 때 초등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후 오랫동안 어린 구매자를 연구했다고 한다. '요괴워치'에 나오는 요괴들은 초등학생들이 몹시 원하는 스펙이다. 춤 잘추고, 뻥을 치더라도 아이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며, 부모님의 싸움을 자신이 빨리 해결하고 싶어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그 문제의 요인을 요괴에게 두고, 요괴를 자신의 손 안에 넣어 마음대로 요리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즉 아이들은 문제해결과정을 잃어버린 것이다.
 
 나비잠은 솔직히 '요괴워치'가 재미있었다. 파괴된 언어가 함부로 도배되고, 기승전결도 없으며, 요괴와 아이의 관계적 모호성도 어설펐지만 본연의 재미를 반감시키지 않았다. 더욱이 이면견라는 변태 아저씨가 약각의 성적 희롱(?)을 해도 이정도는 아이들도 이해하겠지 하면서 문제점을 뒤로 감춰버렸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있지 않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애니메이션의' 즐거움이나 교훈이 아니라 '요괴워치'다. 그것을 얻기 위한 노력과 절망과 애통은 필요없다. 단지, 그냥 요괴메달만 원한다... 이건.....열심히 일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 성공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일확천금을 얻은 자를 부러워하는 어른들과.....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애니메이션'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요괴워치는 35000원이라는 거금을 들어 살 수 있고, 메달까지 사면 약 70,000원의 돈이 필요하다. 지금 현재 '요괴워치'는 70,000에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초등학생들에게...전달하고 있다... 포켓몬스터의 성장은... 알맹일 뺀 상업술인 것이다.
 
 더욱이 요괴워치는 불빛이 나오고, 메달을 넣으면 요괴의 소리가 날 뿐이다.. 만약..아이들이 과정없이 결과로써 세상의 모든 이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자란다면.......그 아이들이 자라난 세상은 어떻게 될까...
 
 기억하시기를...... 몇 년전에 자신에게 포켓몬스터처럼 요괴소환술이 있다고 믿는 자가 어른으로 자라나 저지른 살인을.... 만약 포켓몬스터나 요괴워치의 요괴가 아이들이 자라면서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면...아이들은....상상력 풍부한 어른이 될까, 요괴만 나타나기를 바라는 무기력한 어른이 될까?
 
 나비잠은...'요괴워치'를 아이들이 원한다면 어른들은 함께..그 '요괴워치'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후...구매를 정하라고 조심스레 권하고 싶을 뿐이다. 
 
 
* 나비잠중얼거리다
- 등장인물 중 이면견라는 늑대사람이 있는데...성격이 변태로 나온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만..... '요괴워치'는 애니메이션 작가라면 꿈꾸는 '사상'은 없고..상업술만 팽배하다.....'요괴워치'를 비난하고자 쓴 글은 아니다. 상업주의 회사가 돈 벌기 위해 상업술을 쓰는 것은 당연하지 비판의 매개는 될 수 없다.. 하지만..그냥...순수한 애니메이션의 동심이.....'요괴워치'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 ..안타까웠다..정말....안타까워... 그냥 써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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