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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옛날영화

[선셋대로-고전흑백영화1950] 환상과 망상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스타의 비극

 선셋대로에 시끄러운 경찰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새벽의 미명이 사라지자 마자 나타난 경찰차는 안개를 뚫고 재빨리 한 저택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

 그곳은 왕년의 무성영화계의 여왕이었던 노마 데스몬드의 집, 수영장이었다. 희뿌연 소독내가 가득한 수영장 안에는...무명의 시나리오 작가의 시체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죽기 6개월전....시나리오작가인 조는 헐리우드에서 성공하고 싶어 안달난 무명 작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시나리오는 제작자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했다. 그의 시나리오는 너무 독창적이거나...아니면 너무 독창적이지 못했나 보다. 그는 방세를 내지 못했고 곧있으면 파산할지도 모를 위험에 처해있었다.

 설상가상으로 할부금을 내지 못한 그의 자동차를 압류할 사람들이 나타나고 조는 시나리오 작가 답게 엉뚱한 변명으로 그들을 내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의 빈 주머니에서 더 이상 꺼낼게 없다는 것을 깨닫자 조는 영화 제작사로 찾아간다.

 그는 성공을 예상하고 헐리우드에 왔기 때문에 자신이 실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 할 수 없었다. 어쩌면 고향으로 되돌아가면 나쁘지 않은 신문사 편집일로 대충 끼니를 채울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그는 자신이 능력이 없고 재능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

 영화제작자도 조가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고 영화로 만들지 말자를 판단하는 직업을 가진 베티는 단호하게 그의 작품을 펌한다. 초기의 시나리오는 멋졌어요.. 하지만 지금은 졸작을 재탕한 것에 불과해요. 조는 화가나서 제작사를 나온다.

 파산을 면하기 위해 친구와 에이전트를 찾아가 구걸하는 조. 그러나.. 그 누구도 더 이상 조의 미래를 믿어주지 않고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지치고 피곤한 조는 차를 몰고 가다 그의 차를 압수하려는 자들과 부닺치게 되고 그는 서둘러... 도망치기 시작했다..

 엿길로 샌 그가 도착한 곳은.... 예전에는 화려했지만 지금은 낡고 을씬년스러운 저택. 먼저 묻은 골동품 자동차가 그 저택의 운명을 미리 짐작하게 만든다.

 그는 그곳이 1920년대 영화 호사가들이 유행처럼 세웠던 집임을 눈치 챈다.

 그리고 누군가 불안한 눈동자로 그를 쳐다보고 있음을 깨닫는다.

 조는 자신의 방문이유를 설명하기도 전에 충직한 집사의 재촉으로 집안으로 들어간다. .

집사인 맥스는 마치 조가 이곳에 올 것을 알고 있는 눈치였다

 뭐라고 변명도 못한채 2층으로 올라간 조를 반긴 것은 검은옷과 선글라스로 무장하 기괴한 여인.. 그녀는 하인 다루듯 조를 부르며 방 안으로 인도한다.

 그제야 조는 그들이 자신을 장례사로 오해한 것을 알게 된다. 오해한 것을 깨닫자 여자는 냉정하게 조를 내쫓아 버린다.

 조는 되돌아가려다 왠지 그녀가 낯이 익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무성영화계의 전설인 노마 데스몬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왕년의 스크린의 여왕이었던 노마 데스몬드는 유성영화의 등장과 더불어 관객에게 잊혀진 배우였다.

 노마는 조가 시나리오 작가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시간이 남아돌았던 조는 망설임없이 엉망칭찬의 시나리오의 끝을 맛보았다. 맥스가 가져온 비싼 술과 캐비어를 씹으며 말이다.

 노마는 자신의 쓴 시나리오 '삼손과 데릴라'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할 것을 고백한다. 여전히 영화계의 스타라고 자부하는 노마는 유성영화로 인해 몰락한 자신의 처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관객이 언제까지나 자신을 기다릴 거라고 생각했고 이젠..그들 앞에 나갈 때라고 설명했다. 조는 영리하고 약삭빠른 자였다. 그는 형편없는 시나리오가 노마를 다시 스타로 등극시켜주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 노마에게 시나리오를 수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바로...시나리오 작가인 자신의 손으로 말이다.

 조의 농간은 성공했고, 조는 당분간 자신의 끼니를 걱정하지 않게 되었다. 그는 별채에 묵게 됐고 그날밤 기괴한 장면을 보게 된다.

 이끼와 낙엽으로 폐허처럼 보이는 수영장 뒤로...

 검은 상복을 입은 여인이 작은 관을 들고 마당으로 나와 땅을 헤치고 있었다. 장엄하고 극적인 모습은 삼류 영화처럼 보였고.. 유행 지난 영화처럼 식상해 보였다.

 조는 아침에 눈을 뜬 순간 자신의 모든 짊이 집에서 옮겨진 것을 발견한다. 그는 화가 나서 안채로 돌진했다.

 조는 허락도 없이 사적인 자신의 짊을 옮긴 맥스를 채근하지만..그는 완벽하게 조를 무시한다.

 노마는 히죽거리며 자신이 조의 밀린 방세까지 냈다는 사실을 의연중에 알려주며 조를 굴복시킨다.

 조는 노마의 돈으로 살아가면서 뭔가가 흡족하지 않은 자신을 발견하다. 정신이상자처럼 현실을 보지 못하고 옛영광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은...조를 불안하고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노마에게 있어 현실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30년전의 무성영화속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 팬들의 기억속에 고스란히 나이를 멈춰버린 스타..그게..노마 데스몬드였다.

 여전히 화려한 삶을 살지만 세상은 그녀를 잊었고 그녀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나가기를 소망하지만..조는 알고 있다. 이젠..관객은 무성영화속의 노마 데스몬드는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바로 자신처럼 능력없는 시나리오를 제작자가 원하지 않는 것처럼...

 노마는 시간이 나면..옛 스크린 친구들과 함께 카드 놀이를 한다. 이미 사라져버린 영광을 움켜진 옛 배우들은 표정없이 그렇게 서로를 위로한다.

 조는 결국 어떻게 알았는지 그를 찾아온 자들에게 차를 압수당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묻은 자동차를 타고 노마와 맥스와 함께 길을 나선다.

 노마는 조를 지배하려고 든다. 그가 가진 젊음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그에게 비싼 선물을 사며 그의 마음을 잡으려 한다.

 양복점 주인은 조에게 슬며시... 말한다. 나라면 더 비싼 코트를 고르겠어요.. 저 귀부인이 사주는 거라면 말이죠... 조는 그 말에 점점 설득당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비가오자 조가 사는 방에 물이 괸다. 조는 승격받은 기사처럼 안채로 짐을 옮긴다. 옛 노마 남편의 침실에 짐을 푸는 조.

 조는 문들마다 열쇠구멍이 없는 것을 발견한다.

 노마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몇번 있었죠. 그래서 의사가 열쇠구멍을 모두 없애라고 했어요. 충실한 맥스는 그렇게 조의 질문에 대답한다.

 왜죠? 그렇게 누렸고 지금도 팬들이 잊지 않고 수백통의 편지가 오잖아요. 그 편지는 제가 쓴 거죠.. 맥스는 노마가 알지 못하는 진실을 조에게 고백한다.

 조를 위해 신년파티를 연 노마.

 조는 자신 이외에 아무도 없는 홀을 보고..문득... 차가운 냉기를 느낀다.

 왠지 세월이 멈춰버린 사악한 공간에서 옛 영광에 사로잡혀 현실을 잊어버릴 것 같은 느낌..

 노마의 하소연이 시작되자 조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둘러 그 집을 나온다.

 가난하지만 꿈을 잃지 않는 순수한 허리우드 열망자들이 모여있는 파티에 참석한 조.

 그는 그곳에서 친구의 약혼녀 베티를 만났다. 그녀는 예전에 그의 시나리오를 혹독하게 비판한 여자였다.

 베티는 조에게 말한다. 당신의 예전 시나리오는 좋아요. 그것을 고치면 정말 좋은 시나리오가 될 거예요, 함께 그 시나리오를 고치지 않겠어요? 조는 그녀에게 예전 처음에 영화에 발을 디뎠을때의 순수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집으로 전화한 순간 노마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을 듣게 된 조.

 당신이 나가자마자 손목을 그었죠. 맥스는 조를 탓하는 눈초리로 말한다.

 조는 이것이 사랑이 아니고 동정임을 안다. 사라져버리는 영광을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을 멈춰버린 기괴한 여인, 보이지 않는 성공을 위해 시간을 무시해버리는 남자.. 그 둘은 서로 닮았으면서도...너무나 서로를 미워할 수 밖에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방황하고 싶지 않다. 갚지 못할 자동차를 떠 안고 있는 것도, 방세를 못내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지금의 사치와 편안함을 모두 잊고 거리로 내몰려 다시 시작하는 것은...참을 수 없다. 그래서 그녀를 껴안고..키스를 한 것이다.

 베티는 조를 포기하지 않고 전화를 하지만 맥스는 저와 베티를 연결해 주지 않는다. 노마의 충실한 심복 맥스는 노마의 불완전한 행복을 지키기 위해 ㅁ슨 일이든 할 기세였다.

 노마는 자신의 시나리오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었던 감독이 자신에게 연락할 거라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다. 사실..조는...어떻게든 상관없었다. 그는... 자신을 점점 내버려 두고 있기 때문이다.

 담배값까지 노마에게 받아사는 조.

 조는 담배를 사러갔다가 베티를 다시 만나게 된다. 베티는 열심히 조를 설득하며 함께 시나리오를 완성하자고 부탁한다.

 조는 가게를 나와도 자신이 담배를 사지 않은 것을 깨닫는다. 조는... 베티의 제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노마는 조 앞에서 자신의 옛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조에게 화를 내며 영화사에서 자신에게 계속 전화했다고 말한다. 이젠..자신이..영화로 되돌아갈 때가 왔다고...

 노마는 영화사로 찾아가고...

 감독은 갑작스러운 노마의 출현에 당황하고 그 이유를 알아본다.

 노마는 오랫동안 떠나있었던 촬영장 속에서 잊어버린 향수를 느끼고...

 그녀를 알아본 조명팀에서 그녀에게 환한 조명을 비추자..

 한 명 두명...그녀에게 모여든다.. 하지만 조명이 사라지자 모두 그녀를 떠나버린 팬들...노마의  그렇게 빠르게 팬들에게 잊혀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맥스는 영화사에 자꾸 전화했던 이유가 자동차를 빌리려는 목적인 것을 알게 된다. 당황하는 맥스. 실망할 노마가 걱정된 맥스는 어쩔줄 몰라한다.

 영화사에 다시 만난 베티와 조. 조는.. 그녀와 함께 글을 쓰기로 약속한다.

 그는 그 사실이 베티보다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맥스는 서둘러 조에게 영화사를 떠나자고 말한다. 영화사에서 자동차때문에 노마에게 전화한 것을 알려주고 말이다..

 조는 진실을 알지 못하는 노마를 데리고 서둘러 집으로 되돌아 온다.

 노마는 데릴라역을 철썩같이 믿고 자신을 가꾸기 시작한다. 더욱 젊어지기 위해 그녀는 최신 미용에 자신을 내던진다.

 여자인 노마는 애인에게 자신의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노마는 조가 왠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좀 더 생기차고, 좀 더 활발해 졌으며, 좀 더...행복해 보였다. 그녀는 그 이유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조는 노마가 잠이 들면..몰래 저택을 빠져나가...

 베티와 시나리오에 열중했다. 그는 자신의 열정이 되돌아온 것이 놀랍고 그녀와 손발이 맞는 것도 희안했다. 그는 잊어버린 꿈을 되새김질하며 베티와 희망을 맞춰갔다.

 불꺼진 영화사 세트장을 거닐며 묘한 여운에 사로잡힌 두 남녀.. 베티가 친구와 약혼했다는 사실과 자신이 돈 많은 여인의 정부라는 사실이 조를 괴롭게 했다.

 난 노마의 첫번째 남편이었어요. 난.. 촉망받는 감독이었죠.... 하지만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어요. 노마의 충실한 맥스는 노마의 전 남편이었다. 맥스는 밤중에 몰래 나가는 조를 채근하며 노마에게 상처주지 말라고 협박했다.

 노마는 영화사에서 전화가 오지 않고, 조는 다른 여자와 함께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 그녀는..점점 광기에 휩싸이는 자신을 발견한다.

 결국 조와 베티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둘은...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진실한 사랑이 싹트는 것을 깨닫은 것이다.

 하지만 노마의 집으로 돌아온 조는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게 된다. 돈많은 여인의 정부, 미래가 보장받지 못하는 가난한 시나리오 작가. 그 어떤 것도 베티를 잡을 이유가 될 수 없었다.

 베티의 존재를 알게 된 노마는 조 몰래 베티에게 전화해 조의 본질을 까발린다.

 당황하는 베티..

 조는 노마 등뒤로 와 전화기를 뺏고 베티에게 직접 와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확인하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는다.

 당황해 하는 노마..울음을 터뜨리며 조를 사랑한다고 매달리는 노마

 조는 말없이 그녀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겹쳐본다. 성장하지 못하는 나무는 메말라 소멸하고 만다. 현실을 똑바로 바로보지 않고 길을 걸으면 넘어질 것이 뻔한다. 조는 성장할 줄 모르는 노마를 통해 자신의 뻔한 미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어느새 조의 마음에는 확실한 결심이 솟아났다. 그것도 모른채 노마는...사랑에 치여...가식적인 슬픔에 찬 연인의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베티에게 자신이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이 한량인 것을 비아냥 거리며 고백한다.

 자신의 삶은 그렇게 돈많은 여인에게 얹어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며 베티를 사랑하지 않으니 약혼자에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슬픔에 쌓인 베티.. 베티는 조의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조의 한결같은 비난과 조롱에 자신을 잃고 그에게 냉정히 등을 돌린다.

 조가 문을 닫자 2층에서 그를 내려다보며 노마가 서있다.

 노마의 애절한 간절함도 뿌리치는 조.

 문득 거울을 바라보는 노마. 늙고 추한 모습은 스크린에서 아름답게 빛났던 그녀가 아니었다.

 조를 사랑한다며 그가 떠나지 않기를 소망하는 노마. 노마에게 조는 마지막 동아줄이었다. 자신을 기억하는 젊은 팬, 남자로써 자신을 평생사랑해줄 남자. 노마가 스크린 속에서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알고 있는 조를... 노마는 절대 떠나 보낼 수 없었다.

 하지만 조는 노마에게 받은 귀중품을 모두 되돌려 준다. 그는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 예정이었다. 이런 값비싼 물건은 더이상 현실을 잊어버리는 티켓이 될 수 없었다.

 노마는 그가 떠나면 자살할 거라고 협박한다.

 조는 말한다. 더이상 스크린속에서 찬란하게 빛났던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어요, 감독도 당신에게 전화하지 않을 거예요. 현실을 보세요 당신은 한물간 배우일뿐이에요.

 맥스에게 물어보세요. 당신에게 매일 오는 수백통의 편지가 누구에게서 쓰여졌는지를..

 맥스는 당신을 위해 거짓된 세계를 마련했고 당신은 그 거짓된 환상속에서 그렇게 몰락하고 있어요..

 하지만 맥스는 조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대답한다. 노마 역시 자신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지 부정한다. 조는 한숨을 쉬고 가방을 들고 자신의 고향으로 되돌아가려고 한다.

 노마는 조를 보내면 자신도 사라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달려가는 그의 등뒤에 대고...

자신이 죽을 때 사용하리라고 생각했던

총을 쏜 것이다...

 꿈만 있고 재능이 없었던 무명의 시나리오 작가는 그렇게 원했던 수영장 안에서...숨을 거뒀다.

 나중에 온 맥스는 수영장에 떠도는 가난한 영혼을 잡기에 늦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노마는 조를 죽임으로써 자신의 마지막 남았던 현실까지 사살시켰다.

 그녀를 잊어버렸던 수많은 카메라가 그녀가 살인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몰려들었다.

 이미 환상속에 몰입한 노마의 귀에 '카메라'라는 글자가 들어오자 그녀는 화장을 하고 아름다운 옷을 입었다. 그녀는...자신이 쓴 '삼손과 데릴라'가 촬영을 시작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를 유일하게 그리고 끝까지 사랑했던 맥스는 경찰와 기자를 설득해 그녀의 마지막 촬영을 허락받게 된다.

 여전히 스타인 그녀는 아름답게 화장을 하고...

 감독은 마지막 촬영을 준비하고..

신비한 배우는 연기에 몰입하기 시작한다..

 데릴라는 아름다운 춤을 추며 삼손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아름다운 노마데스몬드의 영광을 위해 촬영을 시작하고..

 노마 데스몬드는 화려한 스크린 속에 몸을 감춘다.

 

* 나비잠중얼거리다
- 빌리 와일더가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했으며, 무성영화계의 스타들이 등장한 영화로.... 영화를 사랑하는 자들이라면 꼭 봐야할 필수... 고전영화.. .. 역시 선셋대로의 히로인은 노마 데스몬드역을 맡은 글리아 스왓슨. 그녀의 동작과 기괴한 눈초리를 보면 배우란 어떤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마 데스몬드는 무성영화계의 스타였고 유성영화가 나오자 몰락한 배우. 선셋대로에 다시 등장할 때까지 팬들에게 잊혀졌었다고 한다. 집사역인 맥스역을 맡은 에릭 본 스트로하임은 무성영화계의 유명한 감독. 그도 유성영화와 더불어 몰락한 감독이라고 한다. 어쩌면 그 둘은 실제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그렇게 처절하고 절망스러운 연기가 나올 수 있었는지도 모르고... 요즘봐도 정말 잘 쓰고 잘 만들었다는 감탄이 나올정도록 근사한 영화다.. 무엇보다...시나리오가 무척 마음에 드는 영화라.... 영화에 목마른 자들에게는 권하고 싶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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