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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 사설

헬스클럽과...잠자는 늙은 여인..
나비잠이 아침 일찍 다니는 헬스클럽의 여성 탈의실은 작고 작다.
3명의 여인네가 들어가면 꽉 차서 서로가 맨 몸을 부딪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써야 할 만큼 작은 공간이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50대 후반을 넘은 여인네가
이 좁은 곳에서 쪽잠을 자기 시작했다.

좁고 좁은 곳이라 그 여인네가 누워버린 통로는
다른 회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지만...여인네의 잠은....바닥에 눌러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마르고 앙상한 몸매에 진한 화장이 예사롭지 않아 알아봤더니..
술집에 다니는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치고 지친 몸매에 드러난 여인네의 숨은 과거가
이른 아침부터 애처롭게 느껴졌다..

하지만....나비잠도..다른 이들과 같았다..
나이든 어르신 들이 이 여인네를 욕했을 때만 해도
그냥..두지..라는 막연한 동정심이 일었는데...

막상 일어나 함께 샤워실을 사용하자....
이상한 거부감이 들었다..

인간은 이리도....악한 양면성을 지니고
너그러운 인간인양 세상에 부드러운 미소를 뿌리고 다녔구나..

나비잠은..오늘 또다시...스스로의 어리석은 자애로움을 발견하고
허무한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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